누에아트홀 기획전시 <조율하는 시간들>
이 전시는 우리 완주지역 에 위치한 마음사랑병원 과의 협업을 통해 기획이 되었습니다.
마음사랑병원 을 중심으로 전북지역의 정신질환 관련 6개의 기관*이 함께 참여하는데,
각 병원에서 외래진료를 받는 이른바 '낮병원' 환자 41인의 창작물 55점을 선보입니다.
이 '회원님들'(병원에서는 이렇게 부른다고 한다)은 주로 조현병과 알코올 중독을 겪고 있는 우리 지역의 이웃입니다.
회원님들은 몇 가지의 주제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작품을 창작하였고
그 안에서 각자마다의 그리움, 행복, 추억, 소망 등 다양한 감정과 욕구를 담아내었습니다.
( '내 인생에서 행복했던 순간', '내가 꿈꾸는 미래', '오감여행' )
작품들은 대체로 투박한 형태와 강렬한 색체로 구성이 되었고, 종종 극단적인 비례감으로 '기억된 감정'을 표현하기도 합니다.
본 전시에서 특히 주목하여 살펴볼 지점은 두 가지가 있는데,
먼저 각 작품에 표현된 다양한 모티브들**과 그것의 표현법입니다.
그리고 다른 하나는 작품과 함께 전시된 텍스트, 즉 회원님들이 적은 각각의 작품설명 입니다.
이러한 점들을 살펴보고 그 교차점들을 발견해가며 관람하신다면
더욱 다채로운 즐거움을 발견할 수 있을 것 입니다.
* 전북특별자치도마음사랑병원, 완주군정신건강복지센터, 익산시정신건강복지센터,
정읍시정신건강복지센터, 고창군정신건강복지센터, 전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
** 작품 안에 그려진 각 매체. 꽃, 밥그릇, 은갈치 등 객체요소
같은 곳 바라보기, 종이에 혼합 매체, 해피, 2025